안녕하세요. 에디터 Y입니다. 6월입니다. 6.25 한국 전쟁도 7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반세기가 훨씬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곳곳에는 아픔이 남아있고, 아직도 우리는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또한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이 땅에 평화가 도래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6월 뮤레파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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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바라보는 12개의 깊은 시선
이번 뮤레파 논단은 2019년에 기고된 첫 여섯 편의 내용과 함께, 코로나19의 발생 이후 2022년까지의 추가 6편 및 기후변화와 관련해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기초 상식을 부록으로 편성하여 총 12평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우리가 직면할 미래사회에서 발생 가능한 주요 정책적 현안이나 사회현상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고찰하고 창의적인 의견으로 풀어내는 노력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상식과 시각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
The future is here.
It's just not widely distributed yet.🧐
-William Gibson |
탄력적 산업연관 모형을 활용한 뮤레파 지역경제데이터는 뮤레파 지역경제모형(MUREPA’S Interregional Economic Model: MIEM)을 통해 제공합니다. MIEM은 베이지안 기반의 유사 동태모형으로 수요기반과 공급기반의 두 산업연관 모형을 활용합니다.
기존 경제모형(산업연관모형(IO), CGE 등)의 한계를 극복하여 산업연관계수의 고정성을 동태적으로 변화 적용이 가능하여, 지역적/시간적 대체 효과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
⚙️ 기계기술정책 국제 컨퍼런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
지난 6월 23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더케이호텔서울 가야금홀에서 ‘탄소중립 및 제조분야 그린전환을 위한 혁신과 협력’(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novation and Science & Technology Cooperation Toward a 'Net-zero & Green Manufacturing' for Carbon Neutral Society) 기계기술정책 국제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으며, 뮤레파코리아가 전반적인 운영과 영상 제작까지 맡았습니다. 또한, 뮤레파코리아 대표이사 박지영 교수(미국 University at Buffalo,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부교수)는 두 번째 세션 좌장으로 지정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관련 기사 보기 |
60억 인구가 함께하는 조별 과제를 알아보는 시간🌏 |
그 놈의 ESG랑 그 놈의 탄소중립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기업들이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요?
미래세대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있는 지금.
탄소중립에 대해서 뭐가 중요한지 얼마나 심각한지 다뤄봤습니다. |
🦾터미네이터 이야기가 나올 때 슬쩍 꺼내기 좋은 뮤레파 논단 |
존 매카시(John McCarthy)는 1956년 다트머스 컨퍼런스(Dartmouth Conference)에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컴퓨터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인간의 지각, 추론, 학습능력 등을 구현함으로써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정의하였다(한국지역정보개발원, 2017: 11). 인공지능은 제 4차 산업혁명의 산업구조 패러다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 및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단순 신기술을 넘어, 파괴적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사회·제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 2). |
📖뮤레파 논단을 공모합니다
뮤레파 논단은 미래사회에 대한 다양한 전문적 의견을 개진하고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뮤레파 논단에서는 미래사회에 발생가능한 각종 사회현상들에 대해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고민들을 다룬 전문적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정책적 현안이나 중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적인 논평을 공유하거나
창작하여 보내주시면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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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비밀공간...
우리는 말이 없었지만💭
조지 고든 바이런 |
우리는 말이 없었지만
우리의 눈은 더욱 간절한 대화를 나누었어요
혀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터무니없는 말을 했어요
죄진 입은 남을 속일 때 제대로 움직이나
마음의 명령에는 꼭 다문 채 벌어지지 않아요
하지만 영혼의 통역관인 눈은
그런 속박을 뿌리치고 속임수를 부끄럽게 여겨요
그리하여 우리의 눈길은 종종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들 가슴은 마음 속 깊이까지 나누었어요
마음에는 그 어떤 가책받을 것도 없어요
양심이 우리를 이끌었기 때문이지요
서로의 눈과 눈이 말하는 것을
나는 자꾸 억눌렀으나
그것을 당신은 얼마쯤 알고 있는 것 같아요 |
왜냐하면 내가 줄곧 당신만을 생각하고 있으면
그대의 생각도 나에게 다가오고 있을 것 같아서
하지만 나는 당신만을 생각하고 싶어요
낮이나 밤이나 당신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기에 |
#에디터의 말
저번에 이어 낭만주의로 이어갑니다. 조지 고든 바이런입니다. 바이런은 영국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입니다. 예수께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성경의 이야기를 “물이 그 주인을 만나니, 얼굴을 붉히더라”라는 단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는 가히 천재적인 예화는 들어 보셨을 겁니다. 바이런의 시를 읽으면 참 그 표현이 솔직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의 시. 하나의 연으로 구성되어 있어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지만, 읽고 있노라면 그 호흡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쉬이 읽히는 시입니다. 사랑하는 이 둘이서 마주 보고 있습니다. 둘의 시선은 상대방의 눈에 있습니다. 고요하게 두 사이를 오가는 말은 없습니다. 또 저는 이런 모습도 그려집니다. 상대방이 신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는 페이드 아웃되며 점점 작아지고 그 사람의 얼굴과 눈에 점점 집중하게 되는 모습. 어떤 모습이든 그 둘은 눈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말은 진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언어라는 틀에 담아 혀로 내뱉어야 하는 이 과정은 복잡한 만큼, 왜곡될 여지가 많습니다. 비정형의 말랑말랑한 마음을 딱딱한 단어가 오롯이 담아낼 수가 있을까요. 담아낸다고 한들, 우리의 혀가 부끄러워서 또는 질투해서 끝내 그 말을 말하지 않는다면 아니면 멋대로 내 마음과는 반대로 말해버린다면, 상대방은 도통 우리의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영혼의 통역관”인 눈은 ‘그런 속박을 뿌리’칩니다. 사실은 숨길 수 없어 티가 나는 겁니다. 눈은 하나의 창문이 되어 안에서 밖을 보듯이, 밖에서도 안 속 마음이 그냥 보이는 것뿐입니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무표정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진짜로 웃기지 않는 것입니다. 눈빛까지 속이는 건 정말로 자신을 속이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시 속의 두 사람은 눈으로 이야기하고 마음 속 깊이까지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눈과 눈이 말하는 것을 나는 자꾸 억눌렀으나’
화자는 이렇게 속절없이 자신의 마음이 보여지는 것이 마지못해 부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마음껏 상대방을 생각하고 싶은데, 그럴수록 선명하게 티가 나니까요. 발가벗은 것처럼. 하지만, 불가항력적인 마음에 화자는 지고 맙니다. ‘낮이나 밤이나 당신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기에’
“말하지 않으면 몰라”라고 우리는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말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보이는 것이 없는데, 그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는 “말하지 않으면 몰라”라는 말 뒤에 이런 말을 같이 하곤 합니다.
“내 눈을 보고 이야기해봐”
우리가 알고 싶은 건 결국 그 영혼의 이야기입니다. |
그 외 소식은
비가 많이 오네요. 아침 출근할 적에 날씨 잘 살피셔서 우산 꼭 챙겨가세요. |
(유)뮤레파코리아 murepa@mure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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