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Y입니다.
저희 회사 앞에는 청과시장이 있습니다. 어디서 과일을 가져오시는지 몰라도 가격이 꽤 저렴합니다. 또 날마다 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들려서 가격 구경하며 사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들리다 보니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는데, 철에 따라 과일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철 과일들이 맛도 있고 생산량도 많아서 그런지 가격도 저렴합니다. 그런데 분명히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제철 과일이었던 것이 변두리 빠지게 되고 어느새 제값보다 더 저렴하게 팔리더군요. 맛이 엄청 차이가 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문득 박준 시인의 '환절기'라는 시의 한 문장이 생각났습니다.
"끝물 과일들은 가난을 위로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럼 2월 뮤레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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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²IO 2023 출시
(밈 아이오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게 MZ용어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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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PE 3의 대두, CBAM의 실행 등 이제는 기업도, 소비자도 탄소 배출량에 관심을 가지고 측정· 관리해야 하는 탄소 중립의 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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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CBAM 보고기한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국내 많은 기업들의 준비는 미흡합니다! CBAM 보고 대상 기업은 매 분기마다 CBAM 보고서를 제출해야합니다. 상품에 들어가 있는 직∙간접 탄소 배출량과 이미 지불한 탄소가격 등의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제대로 보고하지 않으면 배출량 톤당 10~50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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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한상공회의소의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수요 관련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의 10곳 중 9곳은 해외 탄소중립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약 40%는 벌써 영향을 받고 있으며 50%는 앞으로 받게 될 것 이라 응답했죠. 그러니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여러분도 관심 가져야할 이야기라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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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올해 1월 1일부로 개정된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8.0에도 SCOPE 3 주요 배출원에 해당하는 카테고리 3~6 공개를 요구하는 등 탄소배출 측정에 대한 특히 SCOPE 3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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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리는 상품, ME²IO는 SCOPE 3 중 카테고리 1,2,4,6,9,10 등을 산정하는데 활용 가능하며, 뮤레파코리아는 이를 포함해 SCOPE 3 인벤토리 구축 및 산정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출시하는 ME²IO는 2023년 데이터인 만큼, 올해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제작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지 않겠어요?
ME²IO는 연도별, 산업별, 지역별, 건물별 세분화 된 탄소배출 측정이 가능합니다.
당장 우리 기업에 필요한 EEIO 데이터가 필요하시다면 MUREPA KOREA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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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pe 1,2,3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GHG 프로토콜에 대해 아는 것이 이해가 쉽습니다.
GHG 프로토콜은 세계지속가능 발전기업협의회(WBCSD)와 세계자원연구소(WRI)가 제시한 온실가스 회계처리와 보고에 관한 가이드라인입니다. 1998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즉 GHG 프로토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영역(Scope) 기준을 배출원에 따라 범위를 나누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원의 분류는 배출량의 성격 혹은 그 범위로 직접배출인 Scope 1 그리고 간접배출 Scope인 2,3으로 구분되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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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pe1은 직접배출로 기업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자원에서 발생한 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배출 탄소는 네가지로 분류되어지는데요
1) 연료와 열을 만들어내는 열원 장치등이 포함된 고정적인 연소, 2) 자동차와 트럭 등 기업이 소유하거나 임대한 운송수단에서 발생하는 이동연소, 3) 냉장 및 냉방 등에서 방출되는 비산배출, 4) 공장의 매연이나 시멘트 제조시에 발생되는 이산화 탄소 등 산업공정과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프로세스 방출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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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cope2는 사업자가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전기, 스팀, 냉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간접적인 배출"을 이야기합니다. 우리 일상생활을 살펴보면 전력, 열, 수도, 폐기물 발생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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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Scope3는 기타 간접배출로 앞서 설명드린 2에 해당하는 간접 탄소배출을 제외한 모든 탄소배출을 이야기합니다. 사업자가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은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의미하는데요. 크게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활동으로 나뉘어집니다.
1) 업스트림 활동은 공급자의 항목입니다. 소재생산, 공급사와의 협력 등 기업 차원에서 일어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에서의 업무상 출장, 학생들의 통학, 출퇴근, 사무실 가구와 설비 등이 이것에 포함됩니다.
2) 다운스트림 활동은 위와 반대로 소비자 중심의 항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이 소비자에게 유통되는 과정, 소비자가 사용 후 폐기하기까지 생기는 모든 탄소 생성 활동을 포함합니다.
간단하게 알아 봤습니다. 어때요? 참 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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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이어서 Scope 3의 측정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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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프랑스 등 여러나라에서 Scope3 측정을 위해 EEIO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든 장점만 있는 것은 없습니다. 분명히 어느 한계도 가지고 있죠. EEIO의 장점은 무엇이고 가지고 있는 단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은 있을까요?
자세한 건 영상에서 확인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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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영향 사례와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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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인간 생활의 3대 필수 요소이자, 재테크 수단이 되기도 한다. 덕분에 시대를 막론하고 대다수 사람의 관심사다. 부동산은 입지와 규모, 학군, 교통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가치가 달라지고, 이는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된다. 부동산 가격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 중, ‘기후변화’가 더해진다면, 우리는 어떠한 요소를 고려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기후변화 위험이 인간계(Human System)와 자연계(Ecosystem)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IPCC, 2022), 더 좁게는 기후변화가 경제 불안정에 직간접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은 꾸준히 쌓여 오고 있다(Attoh et al., 2022; Lopez et al., 2022). Kompas et al.(2018)에 의하면, 지구 온도가 4℃ 올라가면, 연간 23조 달러(한화 약 300조 원)의 손실이 예측되고, 이 수치는 2007~2008년 경제 대공황 시 손실 총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한다. 기후변화와 부동산(건물)의 연관성 고려 시, 적용되는 기후변화 영향 요인은 폭염, 폭우, 가뭄 등의 요인보다는 주로 해수면 상승, 해일 등에 집중해 있다. 즉 해수면 상승, 해일 등의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연안변 부동산이 기후변화 영향 분석 시 직접적 대상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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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기후변화 취약성(Vulnerability)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의 기후변화에 의한 부동산 가격 영향을 살펴보자.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 기후변화 영향이 부동산 가격(자산 가치)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었다고 정확히 입증할만한 사례가 부족하며, 그 영향을 경제학적으로 증명하기도 여간 복잡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해일, 폭풍 등 극한 기후의 발생 시,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하거나 부동산 상승폭에 영향을 주는 단기적인 사례들은 전 세계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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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파 논단을 공모합니다📖
뮤레파 논단은 미래사회에 대한 다양한 전문적 의견을 개진하고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뮤레파 논단에서는 미래사회에 발생가능한 각종 사회현상들에 대해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고민들을 다룬 전문적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정책적 현안이나 중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적인 논평을 공유하거나
창작하여 보내주시면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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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비밀공간...
비일상의 세계
(단기 선교를 다녀온 이야기로 다소 종교적인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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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말
작년과 같이 올해에도 필리핀으로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일주일 남짓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네요. 믿는 이들에게 주일은 도피처 같은 곳입니다. 같은 흔적을 지닌 이들이 모여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그들에게 평일의 삶은 정체성을 시험받고 증명해야 하는 시간들입니다. 저는 아마 그 삶이 조금 지쳤었나 봅니다. 또는 너무 지겨웠던지요. 그래서 도망치듯이 이번 선교를 선택했습니다. 선교지에 있는 동안에는 일상에서의 책무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다만, 이래도 되나 싶은 부채감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어떤 이는 여전히 출근하고 일을 했을 겁니다. 또 다른 이는 명절을 맞이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일상을 살아내고 있었을 것이고요. 그때 저는 필리핀에서 아이들과 선교라는 이름으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집 – 회사 – 교회를 달리던 나에게 ‘창조주’는 진짜로 세계를 창조하신 이가 맞던가? 세상 전체가 신의 세계라면 여기 이 곳 또한 신의 세계가 아니던가? 나는 도망이라 했지만, 당신에게는 도망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그리고 이 아이들도 우리를 만나기 위해서 자신들의 일상을 놓고 이 자리를 선택한 것이 아니던가? 그들도 비일상의 자리에 있는 것이구나.
비일상으로의 도피가 비일상으로의 초대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무감각해지는 일상에서 저를 끄집어 내신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선, 2024년 2월에 비일상의 영역으로의 초대. 자신이라는 감옥에서 꺼내주신 사건입니다. 우리의 선교는 한국과 필리핀에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점 찍으며 당신의 흔적을 찾던 이들이 만나 데칼코마니와 같이 하나의 그림, 동일한 추억을 새기는 것이었습니다. 내 안의 신과 그들의 안의 신을 조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계관의 확장이기도, 그의 나라의 확장이기도 할 일들입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까지 선교의 잔향이 삶에 남아있습니다만, 곧 지난한 일상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의 이 사건이 다시 우리와 이 아이들이 일상의 예배를 드리며 살아갈 때, 당신의 부재를 느끼거나 당신이 미워지는 순간이 오거든 생각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내가 분명히 확인한 창조주의 흔적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을 존재가 저 멀리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기억나기를.
추가로 선교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우리가 선교하러 갔지만, 이내 우리가 선교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정말 그것이 이해되는 것은 받는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주는 사랑이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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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소식은
필리핀에 있는 졸리비와 맥도날드에서는 맨 밥을 팝니다. 곁들여 먹는 소스도 같이 팔구요. 그니까 치밥이 일상입니다. 신기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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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뮤레파코리아 murepa@murepa.com
(13640)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위례광장로 328, 621호(창곡동, 우성위례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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