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Y입니다. 이번 3월은 참 마음이 아픈 달입니다. 나라 안에서는 산불이 일고, 저 먼 땅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다행이 산불은 잡혔지만, 전쟁은 점점 더 날이 서가고 있습니다. SNS와 뉴스에서 국가의 거대한 이데올로기에 파편화되고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들이 볼 때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의문이 듭니다. 무엇보다 하루 빨리 평화가 도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3월의 뮤레파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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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파아카데미는 정의 그대로의 교육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누구도 학습에서 제외되지 않고 급변하는 세상에서 고민하는 사안들을 사유할 수 있도록 뮤레파아카데미가 함께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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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참 좋은데..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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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경제연구소에서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최종안(A안, B안)에 따른 탄소감축량 데이터를 17개 시도 및 33개 산업별로 제공합니다. 온실가스 가치를 거래가치와 사용가치 측면에서 화폐가치로 전환하여 제공합니다.
지역 및 산업별 온실가스 감축량과 온실가스 가치 자료를 활용하면 탄소중립 정책이 지역별/산업별로 일자리 수 및 부가가치, 총산출액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정책수립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탄소배출 지금 핫하잖아요. 어서 챙겨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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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기후와 환경에 주목하면서 탄소중립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지금.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남부를 돌아보며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뮤레파코리아의 브레인과 특급 게스트인 이종욱 박사님의 끊임 없는 토크. 기대하세요.
국정원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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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파미디어는 자체 시스템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개별 방송은 물론
둘을 합친 하이브리드 생방송, 다양한 언어의 개별 편집 및 송출 등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는 비대면 행사 방송을 디자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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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불어올 때 아는 척 할 수 있는 뮤레파 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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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자연재해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미래 대응 방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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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적 피해사례
기후변화 영향으로 폭우, 태풍, 이상고온, 한파, 가뭄 등의 기상이변과 관련된 자연 재해 피해 증가의 추세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미래의 인명 피해와 경제적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여러 전문가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자연재해 중에서 홍수에 의한 피해는 대규모의 치명적인 재난(catastrophic disaster)의 성격으로 다른 유형보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손실을 입히고 있다. 그러나, 그 외에도 이상 고온에 의한 온열 질환 사상자 증가 (2019년 여름 , 프랑스에서는 두 차례 폭염으로 1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됨), 가뭄에 의한 산불 피해 발생 (2018년 여름, 스웨덴에서는 이례적인 폭염으로 축구장 3만500여개 크기 면적인 2만5000ha가 산불 피해를 입었음), 한파에 의한 피해 (2021년 겨울, 미국 동부에서는 한파로 20명 이상이 사망함) 등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자연재해가 여러 형태로 속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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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파 논단을 공모합니다
뮤레파 논단은 미래사회에 대한 다양한 전문적 의견을 개진하고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뮤레파 논단에서는 미래사회에 발생가능한 각종 사회현상들에 대해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고민들을 다룬 전문적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정책적 현안이나 중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적인 논평을 공유하거나 창작하여 보내주시면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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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하여요
한용운
당신의 얼굴은 봄 하늘의 고요한 별이어요
그러나 찢어진 구름 사이로 돋아 오는 반달 같은 얼굴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어여쁜 얼굴만을 사랑한다면 왜 나의 베갯모에 달을 수놓지 않고 별을 수놓아요
당신의 마음은 티 없는 숫옥(玉)이어요
그러나 곱기도 밝기도 굳기도 보석 같은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아름다운 마음만을 사랑한다면 왜 나의 반지를 보석으로 아니하고 옥으로 만들어요
당신의 시(詩)는 봄비에 새로 눈트는 금(金)결 같은 버들이어요
그러나 기름 같은 검은 바다에 피어 오르는 백합꽃 같은 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좋은 문장만을 사랑한다면 왜 내가 꽃을 노래하지 않고 버들을 찬미하여요
온 세상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아니할 때에 당신만이 나를 사랑하였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여요 나는 당신의 「사랑」을 사랑하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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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말
한용운 시인의 시입니다. 한용운 시인의 시를 보면, 참 사람이 유해지고 조심스러워지는 듯합니다. 닿고자 하는 이에게 자신을 소박하게 드러내는 느낌이 구어체로 쓴 어투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꼭 읽고 있으면, 마치 내가 이 시를 편지로 써 부치고, 독백으로 나레이션하고 있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앞의 3개의 연은 같은 구조로 표현만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자는 ‘당신’의 얼굴, 마음, 시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그냥 사랑하는 게 아닙니다. 어여쁜 얼굴만, 아름다운 마음만, 좋은 문장만 사랑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지금 막 일어나 꾀죄죄한 생얼과 어린 마음 그리고 마춤뻡이 틀린 문장까지도 다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화자는 ‘당신’의 면면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존재 전체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비단 화자만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연, 온 세상이 화자에게서 등 돌릴 때, ‘당신’만이 세상에 등 돌리고 화자를 사랑합니다. 아마도 ‘당신’이 화자를 먼저 사랑했을 것 같다는 느낌 듭니다. 이렇게 나를 전적으로 사랑해주는 모습이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마지막 행이 나옵니다. “나는 당신의 사랑을 사랑하여요”
악동뮤지션의 노래 중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이 노래를 들을 때, 가사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던 사고의 한 부분을 말할 수 있게 해준 느낌이었습니다. 시 속 화자와 같은 마음이지만 반대 상황. 너를 존재론적으로 사랑하기에, 그런 존재에게서 자신을 떨어지게 만드는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해서 놓아준다는 것은 결코 쉬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다가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어떤 일이 두 사람을 갈라놓았을까요. 노래 속 두 사람의 시는 이렇게 끝날 듯합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여요 나는 당신의 이별을 미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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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소식은
코로나 1000만 시대입니다.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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