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Y입니다.
추위가 어느정도 풀리기도 무섭게 다시 튀르키예에서 또 마음을 춥게 만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많은 피해를 가져온 지진이지만, 남부 에르진이라는 마을은 사상자도, 건물도 거의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에르진의 엘마솔루 시장이 불법 건축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도를 지킨다는 것만으로도 반발을 자주 샀지만, 끝내 이렇게 생명을 구했습니다. 정직함은 이렇게 빛나지 않더라도 언제나 지켜져야 합니다. 2월의 뮤레파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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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가라 하와이'라고 해서, 갔다 왔습니다 하와이🏝(with 건기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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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열린 제 62회 WRSA(Western Regional Science Sssociation) 연차 총회 행사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과 뮤레파코리아가 특별 세션을 가졌습니다. 지난 2월 17일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에서 열린 이번 세션은 지난해 고인이 된 해리 W. 리처드슨 교수를 추모하는 오찬회와 함께 ‘AR6 기반 기후변화 적응 시나리오 평가를 위한 통합 시뮬레이션 도구 개발’에 관한 주제 발표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뮤레파코리아 박지영 대표는 좌장을 맡아 행사 전반의 기획과 구성, 진행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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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파코리아는 지난 2022년 12월, 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에 ‘정원의 다면적 가치평가 통합프레임 구축’에 관한 논문을 출간했습니다.
이번 논문은 뮤레파코리아 ✨박예진 연구원✨이 주저자로, 김선균, 손여울, 박윤미 연구원과 신혜진 이앤티 글로벌 대표가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박지영 뮤레파코리아 대표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습니다.
본 연구는 정원의 가치를 사회, 문화, 환경, 보건, 교육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의하고, 이를 평가하기 위한 요소와 방법을 정립해 정원의 가치를 통합평가하는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전 정원에 대한 평가가 대규모 정원을 대상으로 단면적 평가가 이루어졌던 것에 반해 이번 연구는 정량적 가치평가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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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파 지역경제데이터 하나 들여가세요~
탄력적 산업연관 모형을 활용한 뮤레파 지역경제데이터는 뮤레파 지역경제모형(MUREPA’S Interregional Economic Model: MIEM)을 통해 제공합니다. MIEM은 베이지안 기반의 유사 동태모형으로 수요기반과 공급기반의 두 산업연관 모형을 활용합니다. 기존 경제모형(산업연관모형(IO), CGE 등)의 한계를 극복하여 산업연관계수의 고정성을 동태적으로 변화 적용이 가능하여, 지역적/시간적 대체 효과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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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 하면서 보기 좋은 탄소중립 시나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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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버려지는 의류를 포함한 섬유가 2019년 기준 하루에 약 1,000톤입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옷들은 개발도상국으로 방출되어 쓰레기섬을 이루고 있습니다. 탄소배출도 문제이지만, 수질오염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리사이클링에서 업사이클링까지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시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확인하러 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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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신재생에너지 보급, 새로운 기폭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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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재생에너지 누적 설비용량이 사상 처음으로 30GW(기가와트)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1호기를 포함한 국내 원전 설비 24.65GW를 훨씬 웃도는 규모로, 최근 수년간 국내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는 변동성과 간헐성이 크다는 특징 때문에 일방적인 보급 확대에 한계가 있다. 실제 제주도는 전력계통망의 한계로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이 2018년 15건에서 2022년 82건으로 증가했으며, 이제는 전라도 일부지역에서도 재생에너지 발전의 출력제한이 필요한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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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파코리아와 테크M 그리고 24인의 국내외 전문가가 모여 [탄소중립과 혁신] 특별 기고 시즌2를 시작합니다. 지난 [탄소중립과 혁신] 시즌1에서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기후변화의 다양한 이면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시즌2에서는 본격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안들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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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파 논단을 공모합니다📖
뮤레파 논단은 미래사회에 대한 다양한 전문적 의견을 개진하고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뮤레파 논단에서는 미래사회에 발생가능한 각종 사회현상들에 대해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고민들을 다룬 전문적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정책적 현안이나 중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적인 논평을 공유하거나
창작하여 보내주시면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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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비밀공간...
돌아와 보는 밤
윤동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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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피로롭은 일이옵니다. 그것은 낮의 연장(延長)이옵기에
이제 창(窓)을 열어 공기(空氣)를 바꾸어 들여야 할 텐데 밖을 가만히 내다보아야 방(房)안과 같이 어두워 꼭 세상 같은데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비 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 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思想)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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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말
윤동주 시인의 시입니다.
한낮의 삶을 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둔 밤을 조금 내몰기 위해서 불을 켜야 하는데, 이내 불 켜는 것을 포기합니다. 불은 켠다는 것은 다시 낮으로의 회귀이며, 낮은 괴롭기 때문입니다. 눈을 뜬다는 것만으로도 보여지는 많은 정물들은 나를 피로롭게 합니다. 그렇게 어둔 방 안에 고요히 앉아있습니다. 이것은 안정감인지, 외로움인지, 아니면 외로움이 벽에 닿아 괴로움이 된 것인지 모를 적막함. 어둠 속으로 밀어 넣은 부끄러움은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어느새 어둠과 하나 되어 나를 덮습니다.
창을 열어봅니다. 너무나 내 것인 것들과 내 것이 아닌 것들로 가득 차 숨이 메여오는 방의 창을 열어봅니다. 아직은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스치웁니다. 조각달 아래로 내다보는 세상은 여기 좁은 나의 방과 다를 바 없이 어둡습니다. 멍하니 바라보는 바깥세상은 어느새 초점을 잃고 눈은 쓸모를 포기합니다. 마음 속에는 지나온 낮과 밤의 잔여물로 굳어진 결정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비에 젖은 길은 내일도 젖어 있을 것입니다. 나의 괴로움도 쉬이 마르지 않을 듯합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길이 없어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화를 낼 수 없는 시대 속에 있는 것인지, 화내고 우는 법을 잊어버린 육체 속에 있는 것인지 모르는 밤. 이내 비 내리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려옵니다. 부끄럼움을 아는 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라는데, 이리도 부끄러운 것은 아직도 용기가 없는 까닭이며, 내 속에 사랑이 이다지도 부족한 까닭인 듯합니다. 굳어 날카로워진 결정 하나를 집어내서 고운 사포로 부드럽게 연마합니다. 오늘 밤 하나의 슬픔 앞에 무던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나도 다 헤아릴 수 없는 마음과 생각은 날마다 빨갛게 익어 갑니다.
신께서도 바라보시기보다 눈을 감고 품으로 감싸 덮어주시기를 바라는 밤. 돌아와 보는 밤.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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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소식은
1. 이사님과 센터장님이 하와이를 갔는데도, 하와이안 피자를 먹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처참한 소식입니다.(그래도 맛있는 피자는 먹었다고 합니다)
2. 27일부터 3월 3일까지 KBS1 아침마당에서 KBS 50주년 특집 '하와이'편이 방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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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뮤레파코리아 murepa@murepa.com
(13640)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위례광장로 328, 621호(창곡동, 우성위례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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